2004-07-27

UnixWare와 NetWare

  • UnixWare에 대한 미련
  • NetWare Services와 Real G2 Server
  • 단점과 선호

언제나 그렇지만 왠지 자꾸 남들이 안하는 것을 건드리고 있다. UnixWare는 객관적으로 볼 때에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 한글 지원이 미비하고 -심지어는 locale도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기능의 업데이트도 상당히 더디다. X 서버의 디스플레이는 vesa를 쓰는 것보다도 느리고, opensource 프로그램들의 binary나 pkg도 그다지 활발히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유닉스웨어엔 마음이 끌린다. 시간이 지나도 거의 바뀌지 않는(업데이트가 느리다는 것에 대한 좋은 표현) 시스템과 안정성, 정통성 같은 것. 또 C/C++ 컴파일러의 제공 같은 것들... 결론은 아무래도 좋다는 것이다.
그간 UnixWare에서 nat 서비스를 할 수 없어 집에서 못 쓰고 있었는데(또 하나의 단점), 이번에 네트웍 공유기를 들여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다. 덕분에 머지않아 집에 있는 모든 컴퓨터엔 갖가지 운영체제가 설치될 것 같다. 쿨럭;; 그렇잖아도 얼마전에 설치했던 eCS 1.0(OS/2)를 지우고 UnixWare 7.1.3을 설치했다. 더불어 UnixWare에 대한 삽질을 좀 했다. UnixWare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UnixWare는 상당히 비밀을 많이 갖고 있다.
실은 한 컴퓨터에는 Windows Server 2003을 설치하고 Active Directory(AD) 서비스를 하려고 했다. 그리고 다른 컴퓨터에서 로그온하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하지만 Windows Server 2003을 설치하고 곧바로 찾아온 귀찮음은 의지를 꺾는다. 하지만 UnixWare에서 NetWare 서비스 설정하고 NDS 설정한 시간은 Windows Server 2003에서 Active Directory 설정을 하는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닐까?

UnixWare 7.1.3을 설치하고 한참 사용하는데, 갑자기 UnixWare 7.1.1에 들어있던 프로그램들이 생각났다. UnixWare 7.1.1 이후 OpenUnix 8으로 이름을 바꾸면서(지금은 다시 UnixWare가 되었지만) 오래된 상업용 소프트웨어들이 빠지고 OpenSource 소프트웨어들이 들어가게 되었다. 예를 들면, NetScape의 FastTrack이 빠지고 Apache가 들어갔다. 또, NetWare도 빠졌고 Real Server(Media Streaming)도 빠졌다. ArcServ, Tarantella 같은 것들도 빠졌다. 삽질과 새로운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애석한 일이다, 쓸모가 있었건 없었건(없었다는 생각이 강하다) 상업용 소프트웨어들을 접하게 되는 좋은 기회였는데.
UnixWare 7.1.1 시디에 있는 NetWare 패키지와 Real G2 Server를 7.1.3에 설치해 보았다. 약간의 경고만 나오고 잘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 경고들도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저번에도 겪었던 실수인데, nws(NetWare Services) 패키지를 설치하기 전에 nwnet 패키지를 먼저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자꾸 잊는다. 덕분에 이번에도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설치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소득이 있었다. NDS를 설치한 것.
UnixWare 7.1.1에 들어있는 nws는 4.1 버전이다. 조금 오래된 UnixWare인 것을 감안할 때에 참 다행스러운 것이다. 그나마 4.1이라도 되니 NDS를 쓸 수 있지 않은가. 呵呵 그 이전 버전(3 이나 그 이하)이었다면 좌절했을 것이다.
사실 UnixWare의 문서는 참 읽기 불편하게 되어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항행(navigation)일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문서는 html로 되어있고 웹 브라우져로 보면, 왼쪽에 목차, 오른쪽에 문서 내용을 보여주는 프레임을 갖고 있는데 이것들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때도 있고, 가장 큰 문제는 길을 잃는다는 것이다. 문서를 보고 있다가 다른 문서로 이동했을 때(문서 자체가 한 문서를 읽는 중에 다른 문서로 이동하도록 조장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원래 위치로 돌아가 읽는 것을 계속하기가 어렵다. 공학 심리학(인간 공학) 시간에 배운 것의 좋은 예이다. 인터페이스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목차 부분에 계층(hierachy)을 잘 표시하고, 가능하면 프레임을 없애고, 문서 중간에 다른 문서에 대한 링크를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시 NDS를 설치한 것으로 돌아가서, UnixWare의 문서가 잘 조직되어있었다면 아마도 이미 예전에 쉽게 NDS를 설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에 와서 NDS를 제대로 설정하게 된 것은 다분히 그 못난 문서의 탓이다.
NDS를 설정하고, 윈도우즈에서 NetWare Administrator v5.1을 설치하고 관리를 해봤다.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다만 서버에서 직접 설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참 아쉽다. 또, NetWare Administrator는 조금 오래되어 보인다(사실 최근 버전을 찾을 수가 없어서 우연히 찾은 오래전 버전을 설치했다).
Windows의 Active Directory처럼 Windows의 사용자 설정을 따로 두거나 Windows에서의 환경에 착 달라붙은 서비스를 하지는 못하지만 NDS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NetWare는 Macintosh나 OS/2, 심지어는 DOS 등의 운영체제도 지원하니까(아까부터 몇번 비추었지만, 도데체 그런 것들이 무슨 쓸모가 있느냔 말이닷).

아마도 NetWare가 Windows의 서비스를 완전히 대체(라기 보다는 이전 지위의 수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는 것에서 조금의 잇점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UnixWare의 입장에서는 NetWare 서비스가 된다는 것은 사실 별 의미를 못 갖는다. 이미 GNU/Linux용으로 NetWare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UnixWare는 조금 낡았고 새로 나오는 것들과 비교해서 부족한 점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UnixWare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2004-07-21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 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나도 좋아해요. ;-) 고등학교 1학년 때 영어 수업에서 배운 것인데, 인상 깊어서 기억하고 있죠. 외우지는 못하고 내용만기억하고 있었는데, 원문을 보니 느낌이 새롭군요.

고등학교 1학년 영어 수업... 개인적으로 영향을 참 많이 준 수업이었어요. 선생님이 좀 별난 사람이었는데, 덕분에 많은 일이 있었죠. 생각이 난 김에 그 얘기 해줄게요.
고등학교 갓 입학한 학생들이니 고등학교 생활을 한참 낯설어 할 때였어요. 3월 초에 입학해서, 수업을 듣는데 영어 선생님이 학생들 실력이 저조하다고 불평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학생들 눈을 감으라고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했어요. 그 때에 내가 그 선생님 눈에 찍혔거든요. 다들 안 달고 다니는 명찰을 달고 있었고, 눈 뜨라고는 안 했지만 다들 눈 뜨고 있었는데 나만 끝까지 눈 감고 있어서.
그리고 과제를 엄청 많이 내었는데, 몇주 지나지 않아 다들 나가떨어졌죠. 반에서 2/3은 영어 수업을 포기했어요. 그 친구들은 영어 시간에 잠을 자거나 다른 과목 공부를 하고. 나머지 1/3이 수업에 열심이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그 마저도 1/5명 정도로 줄더군요. (한 반에 50여명)
그런데 문제는 그 선생님 수업 방식이... 그렇게 수업 듣는 학생들이 가려지면 그 학생들만 데리고 수업을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그 소수에 나도 포함. 이전에 찍힌 것도 있었고 해서 그 때부터 수업은 나를 괴롭히는 것이 되었죠.
수업 시작하면 선생님은 의자에 앉고 나는 앞에 나와서 본문 읽고 해석하고... 배우지도 않은 것 물어봐서 매번 맞고... :-P
그리고 교과서에서 이 시가 나왔는데, 도저히 이 시를 그럴듯하게 해석할 수 없었어요. 영 멋대가리 없는 해석을 해가지고 앞에서 읽었더니 선생님이 또 잔소리를 했더랬죠. 시도 모르는데, 더군다나 영시이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번역한게 오죽했겠어요. 하하
그리고 나서 각자 영시를 짧게 지어서 제출하라고 했는데, 4줄 짜리 가을에 대한 시를 써서 냈던 것이 기억나요. 그 중에서도 마지막 줄이... ("가을은 서리보다 싸늘하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인데 ^^; )
Fall is freezer than frost.

오랜만에 이 시를 보니 기억들이 떠오르는군요. :-) 덕분에 주절주절 재미 없는 얘기를...

가지 않은 길은 언제나 아쉬움이 있다는 것을, 이 시를 배우고 천천히 알게 되었어요, 삶에서. 그 때마다 이 시를 자주 떠올리고요.
때때로 선택하지 않았던 것, 가지 않은 길에 대해 아쉬움이 생기면 현재를 보려고 노력해요. 선택하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좋든간에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아니니까. 다만 이 시가 아쉬움을 삭일 수 있게 해주어서 다행이예요.

자야하는데, 조금 늦었네요. 벌써 01:00.
지금 쯤 곤하게 자고 있겠죠. 나도 좋은 밤... :-D

2003-07-08 영어로 쓴 일기, diary in English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2004-07-20

오래전 필름

  • 필름을 찾음
  • 오직 현상(現像)만
  • 두려움

그 필름을 찾았다. 한 장(章)은 들어있는 그 필름. 그 필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것처럼 기뻤다. '그래, 바로 이 필름이지!' 검정 필름 통에 들어있었지만, 이미 검정 필름 통을 보는 순간 그것이라고 알게 되었다. 정말 갈구(渴求)하였던 것인데, 그것을 이제야 찾게 되다니. 아무렴 어떠랴, 이미 찾았는데.

현상(現像)을 했다. 인화(印畫)는 하지 않았다. 현상한 필름을 빛에 비추어 보면서 웃음을 지었다. 장(章)마다 들어있는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갖고 싶었지만, 도대체 한 장도 없는 그 모습. 헌데, 그 필름에는 그 모습, 한 장이 들어있다. 그 한 장을 인화하고 싶다. 그리고 그 모습을 두고 두고 여러 번 탐닉(耽溺)하고 싶다. 그렇게 하여 아쉬움을 점점 더 강하게 느끼고 마음을 잃고 싶다. 자신(自身)을 잃고 다른 물건에 집착(執着)하여 모든 것을 잊고 싶다. 또 그렇게 하여 마음을 모두 읽고 강한 슬픔에 빠지고 싶다. 아무래도 술을 마시고 싶은 것인가? 아무래도 시간을 버리고 싶은 것인가? 아무래도 몽상(夢想)에 빠지고 싶은 것인가?

자신(自信)이 없다. 그 필름을 인화해서 그 모습을 보게 되면 어떨까? 어떤 정서를 느낄까? 그 것에 대한 정서는 바로 두려움이다. 필름을 찾았을 때, 분명히 기뻤다(혹은 기뻤다고 지금 생각한다.). 사진을 볼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있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런 정서는 서로 상반되는 것이다.
지금 무엇을 느끼는가? 감각, 정서에 집중해보자.

2004-07-06

도장(圖章)

  • 도장집 앞의 중학생
  • 도장에 대한 기억
  • 도장을 갖게 되었을 때의 느낌
  • 도장에 대한 동경(憧憬)
  • 도장에 대한 호감(好感)

산책을 하는데, 어느 도장집 앞에서 대전 중학교 학생이 머뭇거리고 있었다. 도장집 유리 문 틈으로 안을 들여다 보기를 여러 번. 산책을 하는 중이라서 그 모습을 바라보며 지나쳐 왔다.

도장… 중학교 때였다. 중학교 1학년. 입학하면서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데 그래서 도장이 필요했다(어쩌면 중학교 3학년 때인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서류일지도.). 그렇게 도장을 갖게 되었다. 어느 날 도장을 준비해 오라고 지시를 받았는데, 준비를 못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아침 조회하기 전에 친구의 것과 함께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달랑 3000원. 도장을 받고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역시 3000원짜리구나’라고 생각했다. 글자가 삐뚤빼뚤. 그래도 도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참 즐거웠다.

그 느낌은 마치 ‘어른처럼 공식적인 활동을 한다’라는 생각에서 오는 뿌듯함 같은 것. 어쩌면 지금 나이에서는 ‘와, 번듯한 직장을 갖게 되었어’라고 하면서 느끼게 될만한 그런 느낌. 지금 생각해보면 ‘훗…’하고 웃음이 나지만, 그 때에는 정말 그랬다. 아마 이런 느낌을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기억을 하나쯤은 갖고 있지 않을까?

3남매 중 막내이다보니 형, 누나가 하는 것이 마냥 멋있어 보일 때가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도장. 다른 사람들의 도장을 보면 잘 알아 볼 수 없는 글씨들이 왠지 멋져보였다. 그리고 찍어서 나온 모습도 참 예뻤고. 그렇게 도장에 대한 막연한 동경(憧憬)을 가지고 있던 터였으니 도장을 갖게 되었을 때 그 느낌이란 참 오묘한 것이었다.

아직도 그 도장을 갖고 있다. 그 당시 붙였던 이름표까지 붙은 채로. 선생이 학생들의 도장을 모아 사용하고 돌려주어야 했기 때문에 도장에 이름표를 붙였다.
지금 와서 친구들의 도장과 비교해보면 싸구려 티에, 애들 장난감 같은 모양이지만 아직 그 도장을 사용한다. 아마도 향수(鄕愁) 때문에.

2004-07-02

일상 - Patience by George Michael

  • Patience by George Michael
  • 무서운 가사(歌詞)

새 음반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한지 꽤 되었고, 나온 것도 알고 있었지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지 않았다. 다만 조금 기다리면... "입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그리고 그 기대는 현실이다.
우선 한탄을 하고 싶다. 음반 전부가 좋다! 그리고 Shoot the dog이 들어있어서 또 좋다.
헌데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는 것 같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사가 참 무서워졌다. 불만을 토로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겠지만, 이렇게 해도 괜찮은 것일까? 물론 이런 불만이 애초에 생기지 말았어야...

Cars And Trains의 가사를 머리 속에 그려보면서 참 무서웠다. 나중에 이런 가정을 만들게 되면 어쩌나. 사실 그것보다 이전에 이미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더 무서운 것 아닐까? 드러내기 두렵고, 인정하기도 두려운.
그리고 그 감미로운 목소리로, 빌딩에 올라 약을 먹고 죽으라고 한다는 것은... 그래, 안타까운 마음에 평안을 찾으라는, 온정의 표현이겠지. 하지만 어쩌면 이미 그 지경에 이르렀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쓸 거리도 많고 쓰고 싶은 마음도 많은데, George Michael의 새 음반을 접한 기쁨에 우선(于先) 이 글을 먼저 쓴다. 사실 글 쓸 시간을 조금 더 내야할텐데. 이미 늦어서 짧게 쓸만한 것을 하나 골라야했고.

2004-07-01

人無遠慮 必有近憂

  • 人無遠慮 必有近憂, 유가(儒家)
  • 현재, 불교
  • 현재 대(對) 현재와 미래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가까이에 근심이 있다(人無遠慮 必有近憂)라는 말이 있다.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 편(篇)에 나오는 말이다. 분명한 기억으로 고등학교 한문 시간에 배웠다. 송종근 선생. 한문 시간에 배운 문장은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 좋아했고. 요즘은 많이 잊어버려서 안타깝지만. 시간이 나면 한문 시간에 대한 기억들에 대해 탐색해보거나 기억 나는 한문 문장을 적어 보는 것도 좋겠다.

지금 미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모르겠다. 사실 그다지 구체적인 생각은 없다. 다만 대략의 생각만 가지고 있다. 나쁘게 말하면 뜬 구름 잡는 생각이다. 조금은 조급하다. 오직 지금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생각 중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인가?

지금만 생각함은 지금이 아닌 것을 생각함으로써 자신을 괴롭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불교적인 생각이다. 사람들은 밥을 먹으면서, 잠을 자면서 단지 그 순간 하고 있는 것을 누리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한다. 그리고 고통스러워 한다. 여러 가지 공포증, 불면증 등의 인지적인 원인을 가진 장애들이 바로 그렇다.
유교적인 생각은 좀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미래를 충분히 고려하여 더 현실에 적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 같다. (불교 논리로 보면 그다지 지혜로운 결론은 아닌 것 같다.)

결론을 뭐라고 정하면 좋겠는데, 딱히 마땅한 것이 없다. 글 쓸 생각을 할 때에, 人無遠慮 必有近憂 이 말에 대한 내용을 써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쓰다 보니 한문 시간에 배운 문장들에 대한 추억, 현재 나의 걱정, 불교적인 생각과 비교 이런 내용이 들어갔다. 하나로 연결할 수 없을까? 연결하려는 노력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이면에 이미 연결 되어 있고, 더 나아가 따로 떨어진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데. 굳이 서로 다른 것을/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는 것을 연결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있는 그대로 보면 된다. 다만 그것들이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人無遠慮 必有近憂 He who gives no thought to difficulties in the future is sure to be beset by worries much closer at hand. I remember exactly that I have learnt it in my high school. Song Jong-Geun, the teacher. I like Korean/Chinese classics and it was very helpful for my mind and also affected much. I regret that I forgot much. I’ll write about such memories later.

What am I thinking about for my future. I don’t know. In fact I have no detail plans. I just have abstract thoughts. Saying bad, I have no plan. I feel irritated. I’m just concentrated on now. I seem to think what I will do. Perhaps, affects by Buddhism? (although I’m not a Buddhist.)

Thinking only about now is a trying not to make self unhappy by attachments of things which is not now. It is like Buddhism. People, while eating, sleeping, don’t do just what they do. They also think other things like getting more money, being more famous and be unhappy. Confucianism, it seems more realistic. It seems that Confucianism think that it is better to consider both now and future, have good plans for future. (but by Buddhist logic, it is not much witty.

Conclusion, I hope I make a nice one. But no good idea. Starting writing, I just had only one subject. But I wrote several about subject; memory of Korean/Chinese classics, my anxious, Buddhism and Confucianism(now vs. now and future). Is it possible to collect them as one?
No need to do so. Cos they are connected and not different. Originally they were. The only one is seeing as it is, and remembering they are connect.